웅진그룹, 일본 골프장 216억에 인수

2024-12-13 11:44:48

웅진그룹이 렉스필드CC를 통해 일본 지바현 골프장을 24억엔(약 216억원)에 인수한다. 사계절 동안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일본 현지 골프장을 사들여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포석이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렉스필드CC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오하라 온주쿠 골프코스(오하라·사진)를 24억엔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인수대금을 연내 납입해 거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렉스필드CC는 일본에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오하라 경영권을 인수하고,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다음달 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한다.렉스필드CC는 실적을 확충하고 해외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오하라를 인수할 계획이다.

오하라는 1982년에 지바현 이시미시에 출범한 골프장이다. 비교적 따뜻한 날씨로 사계절 동안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다.

싱가포르투자청이 현재 경영권을 보유한 이 골프장은 비회원제로 18홀(72파) 규모다. 도쿄에서 남동쪽으로 차로 2시간 거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해변과도 맞닿아 있다. 일본 코스 설계의 명장으로 꼽히는 이노우에 세이이치가 제작한 골프장으로 명성을 얻었다.

렉스필드CC는 이번 골프코스 인수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글로벌 골프클럽 멤버십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규 서비스 및 상품을 개발해 사업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이번 골프코스 인수는 배경엔 주된 수입원은 골프장 내장객의 입장료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 크다. 렉스필드CC의 매출은 173억원(2021년)에서 220억원(2023년)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다.